SoSo한.../탐구 생활 41

찬합숙훈련가(讚合宿訓鍊歌) - 부부 Duo들

제목을 뭘로 지을까 하다 찬기파랑가(讚耆婆郞歌)가 갑자기 입에 맴돌았다. 고등학교 때 배운 신라 시대의 향가 제목이 아직도 머리 한 구석에 남아있을 줄이야! (아, 이놈의 주입식 교육...)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신라 화랑이었던 기파랑을 기리는 찬가이다. 그러니까 여기에 숟가락을 얹어 '합숙훈련'을 찬양해 보는 거다. 예전에 아내와 Duo로 연주할 기회가 가끔 있었다. 격려의 의미였겠지만 박수를 받을 때마다 '역시 합숙 훈련이 최고'라고 주변에 농을 던졌다. 전공이나 프로 연주자가 아닌 다음에야 아마추어들이 바쁜 일상에서 연습 시간을 내기는 쉽지 않다. 단 둘의 연습이라도 시간과 장소의 문제를 넘어야 하고 개인 연습이 충분해도 막상 무대에서 완벽하게 호흡을 맞춘다는 게 어디 그리 만만한 일인가. 그러..

브라질 혼의 울림 Villa-Lobos (재 Upload)

2000년 VHS 테입으로 녹화한 KBS TV의 을 2015년에 다섯 클립으로 나눠 올린 적이 있다.(https://jrodrigo.tistory.com/1209)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당시엔 블로그에 47분이나 되는 큰 파일이 올라가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영상 하나를 여러 조각으로 분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나서 잊고 살았는데 최근 제주 기타 모임의 Sor님이 이 게시물을 보시고 모두 연결하여 올리는 게 어떠냐고 하셔서 새삼 들여다보게 되었다. 화면을 일일이 캡처하여 영상을 하나로 합치려니 불현듯 몰려오는 귀차니즘... 혹시나 하며 창고로 쓰는 HDD를 열어보고 아직 지우지 않은 원본 영상을 발견했다. 또 할 뻔한 노가다를 면했다는 기쁨이 가시기 전에 통째로 YouTube에 올렸다. YouTu..

(퍼온 기사) 명연주자도 예외 없는 무대공포증

“사형대에 오르는 기분”…명 연주자도 예외 없는 무대 공포증 눈앞 캄캄, 다리 후들후들, 뱃속 울렁울렁 치아 딱딱 부딪혀 수건으로 입 틀어막아 기자임석규 수정 2024-01-18 08:34 등록 2024-01-18 08:00 “무대로 나가는 게 마치 사형대 위로 오르는 것만 같았다.” 런던필하모닉 바이올린 주자 톰 아이스너의 ‘가디언’ 기고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했던 첫 무대에 대한 기억이다. 그는 “20년 넘게 연주했는데도 무능한 초보자가 된 기분이었고, 공황상태에 빠져 탈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무대 공포증은 프로, 아마추어 연주자를 가리지 않고 그들의 영혼을 잠식한다. 객석을 메운 청중, 눈부신 조명 아래 홀로 들어선 무대 위 연주자는 극한의 긴장에 빠져든다. 단..

혹시 '무대공포' 치유 스프레이로도?

‘애착을 유발하는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의 효과에 대해 뇌과학자들의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시중에는 옥시토신 스프레이가 팔린다. 정치인은 유권자의 호감을 끌어내기 위해 이를 활용하려고 상상할 수도 있다. 톰 티크베어 감독의 영화 (2006)의 주인공 장바티스트 그르누유가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있어서는 안 되는 향수’를 만든 것처럼. 서밋엔터테인먼트 제공 [토요판] 정재승의 영혼공작소 (9) 뇌 조절과 옥시토신 흔히 그런 이야기들을 한다. 젊은 사람들은 진보적 성향이고, 나이 들면 보수적 성향일 것이라고. 상대적으로 변화와 도전에 익숙한 나이와 안정과 실리를 찾아가는 나이는 분명 있다. 그래서 이러한 사회과학적 분석은 타당하다. 이 역시 오랜 관찰과 연구에서 온 것일 게다. 하지만 요즘 뇌과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