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의 정치적 고속 질주 가운데서도 눈길을 끄는 대목은 어려서부터 적극적으로 정치 활동을 펼쳐왔다는 사실이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정부의 부당한 노동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했고, 정당에 가입해 활발한 정치 활동을 벌였다. 아탈은 이런 의미에서 프랑스 교육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교실에서부터 민주주의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나라이기에 ‘경륜 있는 34살 총리’가 가능한 것이다. 김누리|중앙대 교수(독문학) 최근 프랑스 총리로 임명된 가브리엘 아탈의 면모는 실로 파격적이다. 1989년생인 그는 현재 34살로 프랑스 제5공화국 출범 이후 역대 최연소 총리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최초로 공개적으로 밝힌 총리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튀니지계 유대인 혈통인 사실도 눈에 띈다. 그러니까 아탈의 나이도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