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h 3

(혼자서 Quartet) Jesu, Joy of Man's Desiring by J.S. Bach

여간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을 수 없는 Bach의 '예수는 인간 소망의 기쁨'. 셋잇단음의 향연이라 할 정도로 셋잇단음으로 '점철'된 곡이다. 귀에 익은 곡이니 막연하게 쉬울 것으로 여기고 덤볐는데 Tie(붙임줄)가 난무하는 바람에 까다로워진 박자가 내내 걸림돌이었다.  Jesu, Joy of Man's Desiring by Johann Sebastian Bach, Arr. by Ralf Behrens            (Recorded on November 22, 2022)https://youtu.be/w2ZoydDagM4 *파트 별 사용 악기: 1st & 2nd: Manuel Contreras II 25th Anniversary3rd & 4th: Jose Ramirez 4NE줄은 모두 (갈 때가 지난..

앵무새 곁에서의 연습이란...

이놈은 빈틈만 보이면 어떻게든 기어올라 모든 걸 물고 뜯고 맛을 본다. 혼자 노는 게 안돼 보여서 옆에 데려다 놓으니 (늘 그랬듯) 온갖 참견과 방해를 시작한다. 존재 자체로도 정신 사나운데 시야를 가리고, 아무거나 뜯어내고, 뭐든지 맛보고, 왼손가락 '진로 방해'까지... 네크 위에서 털 고르기를 하면서도 발로는 줄을 짚고 있으니 일부 줄의 소리는 아예 없는 셈 쳐야 한다. 떼어놓으려 하면 바락바락 신경질까지... 이놈을 가까이 놓고 연습을 하겠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망상에 가깝다. ㅎㅎ

SoSo한.../일상 2021.06.20

(연습) Allemande BWV 1004 by J.S. Bach

1100개가 넘는 Bach의 작품 번호(BWV: Bach Werke Verzeichnis) 중에서 무반주 파르티타 제2번인 1004번에는 모두 다섯 곡이 들어 있는데, 음악사에서 최고의 걸작이라는 Chaconne가 바로 마지막 곡이다. 클래식 악기의 전공생뿐 아니라 클래식 기타를 적어도 1,2년 이상 하다 보면 주변에서 '샤콘느'를 종종 언급하는 것을 듣게 된다. 기타로 편곡된 샤콘느에 대한 찬사와 경외, 그리고 이와 더불어 갖가지 연주와 연주자에 대한 호불호 등을 저마다 주장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데, 너무나 '위대한' 샤콘느에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BWV 1004의 첫 곡인 알레망드는 간과되기 일쑤다. 샤콘느를 구성하는 주제와 30개의 변주는 기타를 잡은 14~15분 동안 어느 한 곳도 지루하거나 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