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ude 3

(연습) Prelude No.2 in A minor by F. Tarrega

역대급 태풍이라는 힌남노의 경로를 예의주시하며 속초로 출발. 가평휴게소의 서쪽하늘이 맑아오는 것으로 보아 얼마 안 있다 동해안도 날씨가 좋아질 것이라는, 나름대로 굴린 잔머리가 맞아 들었다. 도착한 날 밤엔 건물이 어떻게 되는 것 아닌가 겁이 날 정도로 바람이 심했지만 다음 날 아침 쨍하게 비치는 햇살... 언제나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는 울산바위가 잘 보이게 폰을 세팅하고 겨우겨우 연습 영상을 건졌다. 물론 모노 녹음에, 악기는 '무려' 수십 만원 하는 막기타라 음질은 기대할 수 없다. 다음엔 좋은 악기와 장비로 녹음하여 멋진 배경으로 손싱크를 하겠다는 결심! in A minor by Francisco Tarrega (Recorded on September 7, 2022)

(연습) Prelude in E by M.M. Ponce

새롭게 만든 방....인데 야심 차거나 자랑할 만하지 않다는 게 함정이다. 굳이 만든 목적을 대라면, 예를 들어 TV 방송의 Pilot처럼 쓰려는 것이다. 연습 중인 곡들을 올려서 화면상으로 다시 보고, 괜찮다 싶으면 더욱 절차탁마해서 제대로 녹음을 해보는... 방에 올라간 영상은 (고난의 과정을 거치고 나서)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춘 것이겠지만 그것들 말고 수많은 곡들이 주야장천 연습만 하다가 속절없이 버려지는(?) 게 현실이다. 오랜 기간 연습해서 준비가 잘 된 곡이라면 하루 날 잡아 방 안 가득 장비 펼쳐 찍고, 녹음하고, 영상과 음향을 맞추고, 앞뒤 잡스런 동작 등을 잘라내고 MP4로 Render하는 수고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사실 번잡하기로 말하면 매번 다시는 안 하고 싶을 정도다.) 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