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규의 시 <즐거운 편지> 일부 1995년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박*오가 늦깎이로 대학을 졸업하고 멋진 한의사가 되어 지난 12월에 결혼을 했다. 사정이 있어 결혼식을 보진 못하고 대신 미약하나마 선물로 전하려고 새해 들어 쓴 것이다. 12월 초순 예비신랑/신부로 만났을 때 둘이 좋아하는 시구로 들었던 황동규의 <즐.. 글씨방/나의 붓질 2014.01.15
나태주의 시 <풀꽃> 2 이번엔 좀더 작은 글씨로 써서 최인O샘께 드린 것. 댁의 아이들이 이 시와 이런 스타일의 글씨를 좋아한다고... 아크릴 액자로 아담하게 표구해선지 산뜻한 맛이 있다. 글씨방/나의 붓질 2013.03.30
나태주의 시 <풀꽃> 올해 2학년 O반 담임을 맡은 최인O샘의 청으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써드렸다. 대개는 교실 벽에 딱딱하고 교훈적인 급훈이 걸리게 마련인데, 이 싯구를 급훈으로 택한 속마음이 신선하게 전해온다. 교실 기둥의 너비에 맞추어 현대적이며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아크릴 액자로 표.. 글씨방/나의 붓질 2013.03.21
산씨반(散氏盤) 전임 예기비 전임에 이어 이번엔 금문(金文)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산씨반 전임. 用夨[戈菐]散邑,廼即散用田。眉:自瀗涉,以南至于大沽,一封;以陟,二封;至于邊,柳。復涉瀗,陟雩[虘又]■■[阜美],以西,封于播城,楮木;封于芻逨,封于芻道;内.. 글씨방/나의 붓질 2013.03.12
예기비(禮器碑) 전임 지난 해 여름 이후로 붓을 잠시 놓았다가 최근 다시 잡게 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마음을 새롭게 해 주고 아울러 기본을 다지는 데는 무엇보다도 전임(全臨)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한(漢) 예서의 대표 주자 격인 예기비를 택하여 도정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전임을 .. 글씨방/나의 붓질 2013.02.21
호재의 결혼 축하 오늘 결혼하는 후배 호재에게 주는 선물. 금문(金文)으로 쓴 애(愛)자를 옅게 써 넣었다. 소수가 누리는 햇살에 미혹되지 않고 다수의 그늘을 보살피는 검사가 되기를... 글씨방/나의 붓질 2013.02.17
풍촌정(豊村亭) 우리 도시락파 멤버 중 제일 고참이신 김진O 선생님은 양평의 전원에 한옥 정자를 손수 지으셨다. 선생님의 호(풍촌)를 딴 '풍촌정'으로 정자 이름을 짓고 나무 현판을 거신다고 해서 써드린 글씨. 글씨방/나의 붓질 2012.07.31
2012 대한민국미술대전 어느 해건 3,4월은 바쁘고 피곤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더 그랬다. 그냥 넘어가려다가 겨우 사나흘 연습하고 출품. 매번 느끼듯 좀 더 오랜 기간에 걸친 차분하고 계획적인 준비가 아쉽다. 특히 이번엔 부족한 연습에 비용은 과했다. ㅡ.ㅡ;; 春草忽已綠。滿園胡蝶飛。東風欺人睡。吹起床上.. 글씨방/나의 붓질 2012.06.16
선물가게 "비단보자기" 지난 번 후배가 새로 내는 스시집의 간판 "길"을 써서 주었는데, 누군가 그걸 보고 자신의 선물 가게 간판도 부탁했다. 5개의 후보작에서 결국 제일 통통하고 동글동글한 분위기가 나는 맨 아래 것으로 낙찰. (큰 글씨를 한두 글자씩 스캔해서 짜깁기...) 글씨를 써 주고 얼마 뒤, 최종 간판 .. 글씨방/나의 붓질 201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