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썼어야 했는데 깜빡하고 있다가... 좀 늦은 후기가 되었다. 제주도의 첫 1년 살이는 바람 센 성산읍 오조리였는데 두 번째 1년 살이는 온화한 남원읍에서 시작했다. 어느 날 식당이며 하나로 마트며 곳곳에 장하은 공연 포스터가 붙었고, 비 오는 일요일 저녁 '기타의 여신'이 왕림한다는 소식에 동네 주민들이 잔디밭에 모였다. 매번 느끼지만 대도시보다 시골에서 삶의 질이 훨씬 좋은 것 같다. 서울에서 내가 장하은 연주를 본 건 기타리스트 장OO의 연주회에 찬조로 나왔던 때뿐이었다. 그것도 남들 연주에 스트로크 반주만 하고 말았던 경우라 제대로 하는 독주를 본 게 아니었다. YouTube에서 간접적으로 보는 것 말고는 독주회에 간 적은 없지만, 그랬다고 해도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예매하고 한 시간 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