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가들이 즐겨하는 Sor의 연습곡 Op.35-17의 Duo 버전이다. Etude Op.35-22가 반주가 되고 그 위에 멜로디를 얹어 이라는 부제로 여러 버전의 Duo 곡이 생겨났듯, 이 곡 역시 누군가의 편곡으로 이라는 제목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하지만 의 경우와 두 가지 다른 점이 있다. 하나는 원래의 D조를 C조로 바꿔서 1st 연주자가 아주 쉬운 멜로디를 맡게 한 것이다. (1st에 학생, 2nd에 교사라고 악보에 표기된 걸로 보아 교습용으로 편곡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은 원곡 그대로가 반주고 여기에 새로운 멜로디가 추가된 형태의 Duo인 반면 이 곡은 원곡을 사실상 해체하여 멜로디와 반주로 재조합한 것이다. 덕분에 학생의 멜로디는 겨우 음계만 알아도 되는 수준이고 선생의 반주엔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