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의 아침 일상 - 내일은 챔피언
이미 언급했듯이, '앵무새계의 비글'이라 불리는 카이큐(Caique)는 언제 봐도 개구쟁이, 장난꾸러기 수준을 넘을 때가 많다. 오후엔 좀 진정(?)되긴 하지만 매일 아침 루틴은 그냥 'G랄발광'이다. 오래전에 코미디언 심형래가 연기한 코너 '내일은 챔피언'을 연상케 하는 Ducking 동작을 수십 년 뒤에 이놈에게서 보게 될 줄이야! 물론 Ducking 뿐 아니라 오만가지 기괴한 동작에 더해 자기 이름을 자기가 부르는 기행(!)을 일삼기도 한다. 바깥에서 목청껏 우는 매미 소리, 까마귀 소리가 들어간 건 피할 수 없지만, 거실 문을 닫았어도 연습하는 소리가 다 들어갔다. (이런이런!) 그나마 다행이라면 기타 소리가 너무 희미해서 배경음악으로 생각할 수도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