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나의 연주 331

(한국 노래) 저 구름 흘러가는 곳

혼자서 Quartet으로 녹음한 김동진 작곡의 한국 가곡. 성악가나 합창단의 노래로 들을 때마다 너무 좋아서 미루고 미룬 끝에 착수했는데, (예상 못 한 바는 아니나) 띵띵거리는 기타로는 몇 중주로 하든 분위기가 잘 나지 않는다.편곡도 편곡이지만 곳곳에 템포의 변화를 주고 거기에  맞추느라 매우~ 고생이 심했다. 그리고 옛말 틀린 것 없다더니... 영어 속담으로는 Misfortunes never come singly, 우리 말로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편집 프로그램인 Sony Vegas가 지속적인 학대를 거부하듯 자꾸만 컴을 다운시켰다. 가뜩이나 이번 곡은 모든 면이 힘들었는데 컴까지 속을 썩이는 통에 에너지 낭비가 심했다. by 김동진, Arr. by 나 (Recorded on November 20, 2..

The Sally Gardens

우연히 발견한 악보. 아일랜드의 시인 William Butler Yeats의 시 Down by the Salley Gardens에 Herbert Hughes가 곡을 붙였다. 구글링 해보면 이 시의 전문(全文)과 노래에 대한 얘기 등이 우수수~ 나오니까 더 이상의 설명은 안 하기로 한다. 물론 유튜브에는 여러 버전의 수많은 영상도 있다.  Arranged by Bill Tyers            (Recorded on November 11, 2022)https://youtu.be/VYm2w0AAoWw

(혼자서 Trio) Mareta, Mareta, No'm Faces Plorar

박찬욱 감독의 2005년 영화 의 OST 중 하나였던 Catalonia의 전통 자장가. Catalan어로 된 노래인데, 우리말로는 '엄마, 엄마 나를 울리지 말아요'라고 한다. 영화에선 Paganini와 Vivaldi의 곡 등 여러 음악이 쓰였지만 자장가임에도 불구하고 처연하고 어두운 느낌 때문인지 뇌리에 오래 남았다. Solo 연주용으로 만들다가 너무 어려워져서 잠시 멈추고 우선 Trio 버전으로...  Catalan Lullaby Arranged by 나                (Recorded on October 19, 2022)https://youtu.be/F58kEn-KzbY *사용 악기와 줄:1st & 3rd - Manuel Contreras II 25th Anniversary + La B..

Air on the G String by J.S. Bach

'G선상의 아리아'...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너무나 잘 알려진 곡이다. 원래는 Bach의 의 여러 곡 중 아리아(Air)인데 Violin의 G선으로만 연주한다나 뭐라나 해서 이런 제목을 얻었다. Bach 곡은 단순하게 들리는 것도 웬만해서는 쉽게 연주하도록 곁을 주지 않는다. 이 곡 역시 악보가 여럿 있는데, 이 버전은 욕심을 부리지 않은 편곡이어서 가장 담백하고 소박한 맛이 있다. (물론 제일 쉬워 보여서 녹음을 결정했다는 건 비밀이다. ㅎㅎ) 오래전부터 혹사당한 결과로 한쪽 마이크가 오락가락하다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던 녹음기(Sony PCM-D50)를 다시 꺼내 살살 달랬더니, 어라? 멀쩡하게 되는 거다. 그래서 요즘 쓰던 녹음기(Zoom H2n)와 나란히 놓고 녹음한 ..

(한국 노래) 안개 by 이봉조

어린 시절 수도 없이 들었던 가수 정훈희의 노래 가 최근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을 통해 부활한 느낌이다. 영화 중에는 정훈희가 부른 옛날 버전의 시작 부분만 나오다 말다 하는데, 영화가 끝나고 End Credits가 나올 때는 어느덧 노년에 접어든 정훈희와 송창식이 부르는 가 울려 퍼진다. 오랜 세월 무르익을 대로 익은 두 가수의 중창은 말 그대로 '명불허전'이다.  by 이봉조, Arr. by 나     (Recorded on July 14, 2022)https://youtu.be/KIQsIZUoD8w  * 사용 악기와 줄: Manuel Contreras 25th Anniversary + La Bella 2001 Medium Tension

Estudio Op.31, No.5 by F. Sor

Sor의 의 제5번 곡이다. 손 닿는 대로 하다 보니 이미 1번부터 4번까지 녹음한 게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제목도 Etude, Estudio, Lesson 등 온갖 언어로 중구난방...) 1번: https://jrodrigo.tistory.com/735 2번: https://jrodrigo.tistory.com/1712 3번: https://jrodrigo.tistory.com/1005 4번: https://jrodrigo.tistory.com/732 by Fernando Sor (Recorded on May 27, 2022) * 사용 악기와 줄: Jose Ramirez 4NE + Savarez Alliance 540R Normal Tension

Waltz No.19, B.150 by F. Chopin

쇼팽이 작곡한 수많은 월츠 중 하나다. 피아노 곡을 기타 솔로로 편곡한 건데 (쇼팽이 기타곡은 작곡한 적이 없으니 당연한 얘기...) 악보는 Los Angeles Guitar Academy Publishing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했다. PDF로 악보가 왔는데, 맨 아래에 저작권 표시는 물론 구입자인 내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보란 듯이 찍혀 있다. 복사하거나 재발행하면 엄벌하겠다는 '무시무시한' 경고도... 에그 무셔라. by Frédéric Chopin, Arr. by E. Sabuncuoglu (Recorded on March 22, 2022)

(혼자서 Quartet) 4개의 방위 중 "북" by F. Kleynjans (재 up)

2월 중순에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주의보... 봄을 꿈꾸는 시기에 겨울의 한복판에 서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생각난 것이 바로 이 곡! 이미 2015년에 녹음하여 올린 게 있었다.(https://jrodrigo.tistory.com/1326) 그땐 여기저기서 모은 사진을 배경으로 넣었는데 이번엔 무료로 쓸 수 있는 영상을 모아 배경으로 넣고 다시 만들었다. 영상 시대라 그런지 Still Image만 있는 것보다는 느낌이 더 좋다. from Les 4 Points Cardinaux by Francis Kleynjans (Recorded in Dec. 2015, Re-edited in Feb.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