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어느날 집에서 연습 삼아 찍었던 6mm 테입을 이제야 열어 보았다. 그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어디엔가 처박혀 있던 것을 발굴(?)한 것이다. 이런저런 동영상 프로그램을 (골 아프게 여닫으면서) 인코딩을 했다. 정말이지 컴퓨터 작업 중에 절대 안 해야 할 것을 꼽으라면 바로 이런 동영상 편집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뭐 하나 순조롭게 되는 게 없으니... 이 장면으로부터 꼭 20년 전인 1985년 10월, 에 나가서 (어부지리로) 1등을 했던 적이 있었다. 나름 20주년이 되었는데, 내 스스로 뭔가 기념할 만한 일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에 나가 보기로 마음 먹고 연습한 곡이다. 정신 없이 몰아치는 카주히토 야마시타의 연주를 주로 들어서 그 템포가 내 머리 속에 각인되어 버렸는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