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작곡, 안형수 편곡 다른 때보다 좀 한가한 요즘, 아내가 다시 기타를 잡고 연습을 하기에 예정에 없는 녹화를 했다. 아침 먹고 나서 쭈그리고 앉아 끄적거리던 순간 캠코더를 들이밀었다. 신혼 시절 한때는 기타를 좀 배우는가 하다가 생활에 쫓겨 지지부진했는데, 악기를 하나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나 보다. 얼굴을 안 나오게 최대한 노력한 게 이 정도. ㅋㅋ 사용악기는 1985년 강두원씨 제작 원음 50호. 내가 대학생 때 콩쿨에 나가서 상으로 탄 것이다. 그땐 나름 국내 최고 수준의 악기였는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앞판도 갈라지고 소리도 그렇고... 노쇠한 악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