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후배가 새로 내는 스시집의 간판 "길"을 써서 주었는데, 누군가 그걸 보고 자신의 선물 가게 간판도 부탁했다. 5개의 후보작에서 결국 제일 통통하고 동글동글한 분위기가 나는 맨 아래 것으로 낙찰. (큰 글씨를 한두 글자씩 스캔해서 짜깁기...)
글씨를 써 주고 얼마 뒤, 최종 간판 사진이 도착했다. 워낙 거대하고 폭력적(?)인 간판들이 정글처럼 다투는 곳이라 허약해 보이면서도 나름 고군분투... 그래도 무지막지하고 천박하기 짝이 없는 다른 간판들의 위세를 꿋꿋하게 이기고 가게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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