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게 "비단보자기" 지난 번 후배가 새로 내는 스시집의 간판 "길"을 써서 주었는데, 누군가 그걸 보고 자신의 선물 가게 간판도 부탁했다. 5개의 후보작에서 결국 제일 통통하고 동글동글한 분위기가 나는 맨 아래 것으로 낙찰. (큰 글씨를 한두 글자씩 스캔해서 짜깁기...) 글씨를 써 주고 얼마 뒤, 최종 간판 .. 글씨방/나의 붓질 2012.04.24
지하철 광고 2012-03 2012년 3월 어느 주말. 지하철에서 찍은 손글씨 광고들. 햇빛 병원을 정말 햇빛답게(!) 경쾌하면서도 따스함을 잘 표현하였다. 지나친 유려함엔 살짝 싫증도... 나름 확 떠나고 싶다는 분위기는 좋지만, 요건 좀 아니지 싶다. 붓으로 쓴 것임에도 굳이 굵은 펜으로 쓴 듯한 느낌을 주려 노력.. 글씨방/실용서예 탐구 2012.04.04
스시집 상호와 메뉴 후배가 역삼동에 스시집을 내기로 했다. 거창하게 도와줄 거는 없고, 상호에 쓸 '길'과 메뉴판의 글씨를 써 주기로 한 거다. 후배의 이름 끝자가 '길'이라 우리가 걷는 '길' 또는 인생 '길'을 어떻게 표현해 볼까 생각 끝에 'ㄹ'을 구불구불하게 처리했다. 또한 빨간색 한자로 '吉'을 만들어 .. 글씨방/나의 붓질 2012.03.28
길에 관한 시 모음 길을 가다가 - 이정하 정확한 원본을 찾는 중... 때로 삶이 힘겹고 지칠 때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서 있는 자리.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 둘러보라. 편히 쉬고만 있었다면 과연 이만큼 올 수 있었겠는지. 힘겹고 지친 삶은 그 힘겹고 지친 것 때문에 더 풍요로울 수 있다. 가파른 길에서 한숨 .. 글씨방/작가 노트 외 2012.03.13
잡지 제호 2012-02 2012년 초, 서울의 어느 구립 문화센터 도서관에서 수집(?)한 잡지의 제호들 언뜻 보기엔 괜찬았으나, 다시 보니 제대로 배운 글씨는 아닌듯... 절제되었면서도 부드러움과 강함이 잘 어우러졌다. 'ㅏ'의 점은 예서 파책 분위기로 날아갈 듯... 언뜻 붓으로 쓴 것 같기도 하나 '울'의 'ㄹ'같은 .. 글씨방/실용서예 탐구 2012.02.16
아주 옛날에 쓴 한글 아마도 1983년 봄이었으니까 도대체 몇년 전 것인지 계산도 잘 안 된다. 대학 재학 중 군 입대를 위해 휴학을 한 상태에서 봄에 전시회에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엔 구양순의 구성궁예천명(九成宫醴泉铭)과 왕희지의 집자성교서(集字聖敎序)를 임서하기도 바빠서 한글은 제대로.. 글씨방/나의 붓질 201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