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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숲 - 7월 초, 아침

볕좋은마당 2012. 7. 9. 08:09

큰 비가 쏟아진 다음 날, 7월의 아침은 깔끔하다.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너른 잔디밭

 

 

제 위에 앉아 도란도란 속삭였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 들었을 벤치

 

 

지난 밤 목청껏 울어대던 청개구리들도 아침엔 잠잠~

 

 

비에 젖은 나무 바닥이 아침 햇살에 데워지면서 김이 모락모락 난다.

 

 

밤새 비맞은 비둘기들은 이른 햇볕에 깃털을 말린다.

 

 

매일 아침 6시면 빠지지 않고 이곳에서 활기찬 체조를 하시 할머니들. 건강한 노년이다.

 

 

조직력(!)이 현저히 달리는 할아버지들은 그냥 삼삼오오 모여앉아 자전거 타기나...

 

 

아침 이른 시간부터 놀이터에 온 걸 보면 놀겠다는 의지가 충만한 아이들이다.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놈. 얘는 인터넷 찾아보니 왜가리(Gray Heron)였다.

 

 

호수에 날아와서 살고 있는 야생 오리들. 기러기인가? 아~! 동물 이름을 너무 모른다. ㅜ.ㅜ

 

 

이건 완전 핫도그... 그게 아니면 뭐란 말인가. 역시 식물 이름도 잘 모른다. ㅜ.ㅜ

 

 

얘들도 나름 작은 연꽃 같은데, 정확한 이름은... 패스!

 

 

호수에서 번식한 야생 오리 가족. 사람들 말로는 갈수록 새끼들이 없어진다고... 고양이한테 당하고 있나?

 

 

물풀 속으로 들락거리며 뭔가를 열심히 먹는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식 거둬 먹이느라...

 

 

얘들도 호수에서 사는 흰오리들. 병아리 티는 벗었지만 아직 다 크지는 않은 녀석들이다.

 

 

뭘 던져주면 얻어 먹겠다고 물 밖으로 걸어나온다.

 

 

달 그림자가 뜨는 연못이라는 뜻에선지 월영지(月影池)로 이름 붙은 작은 호수 곁의 정자. 이런 걸 두고 Vandalism이라고 하는 거다. 철모르는 아이들 짓이겠지만, 이래서 국영수 문제 풀이가 아닌 철학을 포함한 인문학, 체험학습 같은 걸 많이 시켜야 한다.

 

 

호수의 붕어와 잉어들은 사람들이 먹이를 줘 버릇해서 거의 애완어(!)에 가깝다.

 

 

이거야 말로 물 반 고기 반! 뭇 낚시꾼들의 로망이 아닌가. 마음 같아선 뜰채로 확~

 

 

살금살금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 왜가리. 이 거리도 괜찮다면 먹이 줘 가며 좀더 적응시켜서 애완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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