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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양수리 자전거 길

볕좋은마당 2012. 5. 31. 22:17

개교기념일과 석가탄신일. 팔당역 부근 자전거 대여점에서 2인용 자전거를 빌려 탔다. 두세 시간 타고 반납하려 했으나 이리저리 다니며 놀다 보니 결국엔 4~5시간 요금을...

 

(Photos taken with iPhone)

서울시내 한강변 자전거도로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완전 넓은데다가 시원하게 트인 경치가 압권이다. 뜨거운 햇볕 아래 열심히 걷는 사람들도 있다.

 

옛 철길을 덮어 만든 자전거길이라 곳곳에 터널이 있다. 들어가는 순간 냉장고에 들어간 듯한 시원함!

 

멀리 보이는 팔당댐. 예전엔 없었던 것 같은데, 위로 솟은 멋진 구조물이 눈에 띈다.

 

팔당댐을 지나 뒤돌아보는 지점의 휴게소. 이런 휴게소들이 적소에 있어서 땀을 식히기에 딱이다.

 

강을 따라 산수화를 보는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좋은 카메라를 챙겨 오지 않음을 후회할 뿐.

 

이제는 폐역사가 된 능내역이 이렇게 부활했다. 자전거 대여소/정비소도 있고 퍼질러 앉아 먹을 곳도...

 

이젠 자전거도 설렁설렁 타지 않고 인증을 받아야 될 것 같은 은근한 압박이... 지나친 경쟁사회? ㅡ.ㅡ;;

 

22조원을 강바닥에 처박아 미안했던지 자전거길로 생색을 내는 듯. 덕분에 자전거족은 횡재를...

 

두물머리 주변 곳곳엔 이런 습지 또는 공원이 있어서 가던 길을 멈추고 감상하게 된다.

 

이 코스의 하일라이트! 예전의 기차 철교가 이렇게 훌륭한 자전거 다리/보행교로 변신.

 

위에 남은 옛 구조물... 이거야말로 빈티지 아닌가!

 

옆의 새로 난 다리 위로 지나가는 전철.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 와서 타도 재미있을 것 같다.

 

어느 터널 바로 앞에 있는 자전거 휴게소. 자전거를 옆에 놓고 누워 쉬라는 의도로 설계한 듯한, 묘한 의자.

 

용담리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국수집. 파전에 막걸리도 있다. 싸고 맛있고 양도 많더라는...

 

꼭 목마를 때 쯤이면 이런 맥주집이 있다. 하여간 기가 막힌 장소와 타이밍.

 

주인이 안주 만드는 게 귀찮은 눈치여서 그냥 기본 안주에 생맥주만 한 잔. 나무 그늘 아래서 캬~

 

길을 따라 다른 거창한 음식점들도 있지만 이런 카페도 있다.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생김새.

 

메뉴판이 아이패드(?)인 집을 처음 봤다. 이거 진정한 IT 강국?

 

팥빙수... 푸짐하고 맛은 좋으나 비싸다. ㅜ.ㅜ

 

2층 테라스에 앉아 저 멀리 열심히 페달을 밟는 Rider들을 감상할 수 있다. 짜식들... 열심히 밟아라잉~

 

양수대교 바로 아래 '양수생태공원'이라고 쓰인 곳으로 내려오니 외국 달력에나 나올 법한 아담하고 이쁜 공원이 있다. 휴일임에도 사람이 거의 없어 고즈넉하다. 풀밭과 그늘과 꽃들이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진 정원에서 만끽하는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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