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정신 사납게 두드렸으니 이번엔 서정적인 걸로...
2012년에 산 악보책에 쉬운 소품들이 많이 있어 뒤적거리던 중 클래식과 친하지 않은 사람들의 귀에도 꽤 익숙할 만한 쇼팽의 야상곡이 눈에 띄었다. 피아노 곡을 기타로 재현하는 건 거의 '패착'에 가까운 시도지만 이 악보책의 편곡 컨셉이 초~중급자들이 즐기도록 한 것이라 그럭저럭 쉽게 해 볼 만하다.
버뜨, 그러나! 세상에 오류 없는 악보는 찾기 힘든다. 여기에도 Bass 음 하나가 거슬려서 원곡과 대조하며 확인하다가... 또 지병(?)이 도지기 시작했다. 앞서 언급했듯 기타로 피아노 곡을 하겠다고 '넘보는' 것 자체가 가당치 않은 일이지만, 너무 단순하게 편곡된 것을 하다 보니 아쉬운 구석을 자꾸 메우고 싶어진 거다.
결국 원래 고치려 했던 한두 곳의 오류 외에 Bass를 원본에 맞도록 조금씩 바꾸거나 추가하였다. 이 정도면 애써 편곡/출판한 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 거라는 (근거가 박약한ㅋㅋ) 믿음으로...
<Nocturne Op.9, No.2> by Frédéric F. Chopin, Arr. by 이근성, Rev. by 나 (Recorded on Mar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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