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방/작가 노트 외

배접하는 법 - 퍼온 글 발췌

볕좋은마당 2011. 2. 8. 10:57

 

장판에다 화선지 붙여놓고 하면 잘 되지만, 없다면...
 
화선지를 앞뒤 구분한 다음, 화판에다 앞장이 화판에 붙도록 해서 물을 살살 뿌려가며 붙이세요. 쫘악 붙었나요? 가운데를 십자로 붙인 다음 대각선으로 밀어주면 잘 붙죠.
 
그런 다음 풀을 묽게 타서 전체에 발라 줍니다. 위에 배접지를 붙여요. 배접지 역시 십자 모양으로 가운데서 바깥으로 밀어내듯이 바릅니다. 다음은 대각선으로...
 
붙은 다음 배접솔(이거 있으시죠?)로 살살 쳐서 전체적으로 화선지랑 배접지가 붙도록 합니다. 그리고 말리세요. 마르면 화판에서 떼내면 됩니다. 사실 화판보다는 벽이 훨씬 반듯해서 좋아요.
 
2. 배접
ㄱ) 작품 배접

작품을 배접하고 건조하는 것입니다. 족자 제작 시 병풍이나 액자를 제작할 때보다 풀의 농도가 조금 더 묽어야 합니다. 물론 풀도 삭힌 밀가루(전분) 풀을 써야 합니다. 작품을 배접하는 종이도 닥성분이 많은 종이는 피해야 합니다. 족자는 감았다 펴서 사용하는 것인데 닥 성분이 많으면 감았다 폈을때 되감기는 성질이 강하며 풀의 농도가 강해져도 되감기는 성질이 강해집니다.
 
먼저 장판지(모노륨)같은 것을 깔고 그 위에 그림을 엎어놓습니다. 그림이 번질 위험이 있으면 바닥에 깨끗한 전지를 깔아놓아도 됩니다.

그리고 밀가루풀을 쒀서 물을 적정량 섞어서 약간 찰기가 있을 정도로 만듭니다. 먼저 그림 뒷면에 스프레이로 물을 잘 뿌려놓습니다. 그 다음에 풀을 큰 백붓으로 그림 뒷면에 바르는데 먼저 십자가를 긋고 그 다음에 영국국기 유니언 잭모양으로 풀을 바릅니다. 공기방울이 있으면 안되겠죠.^^ 그리고 꼼꼼히 나머지 부분을 바르는거죠. 그 위에 배접지를 그림보다 일이센티 정도 크게 붙입니다. 그리고 그 위를 빗자루같이 생긴것으로 빗자루도 되는데 그걸로 톡톡 쳐내립니다. 그러면서 공기방울을 완전히 뺍니다.

그리고 다시 뒤집기전에 배접지 여유분 가장자리에 풀을 칠해서 붙입니다. 그래야 사방으로 당겨져서 쫙 펴지고 팽팽합니다. 그 다음에 떼어내어 마른 장판위에 그림이 윗면이 되도록 올려놓고 말립니다. 햇볕보다는 그늘이 좋겠죠.^^
 
배접(褙接)이란?-목적, 원리, 방법(순서 및 유의사항)

배(褙)란 겹쳐 붙임을 말하는 한자로, 배접이라는 것은 종이나 헝겁 따위를 겹쳐 붙임을 말한다. 특별히 동양화나 서예 작품을 족자나 액자 따위로 제작하는 과정상의 꼭 필요한 단계를 말한다.
 
*배접의 목적과 원리:
배접은 족자나 액자 따위를 제작함에 있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으로, 구겨진 작품을 펴는 역할과 얇은 화선지에 배접지를 덧붙임으로써 족자나 액자로의 제작이 가능해진다. 또한 배접한 상태만으로도 전시가 가능하다.

배접은 종이, 물, 풀의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종이가 물에 젖으면 늘어났다가 마르면 다시 수축하는 성질이 주요 원리다. 이때 풀은 접착의 역할과 종이를 빳빳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원리를 이용한 과정을 살펴 보면, 먼저 작품 대상의 화선지에 물을 뿌려 늘어난 종이를 브러쉬로 고르게 편 후, 그 위에 풀칠이 된 배접지를 울지 않게 밀착시키듯이 붙인다. 그런 후 마르기 전에 배접판에 대고 가장자리만을 두드린 다음 그 상태로 말리게 되면, 가장자리는 풀 때문에 마르면서 판과 고정이 되어가고 중앙의 뜬 부분은 종이가 마르면서 수축하므로, 사방으로 장력이 생기면서 팽팽하고 빳빳하게 펴지게 된다.
 
*배접 용구:
물, 풀, 풀 그릇, 스타킹, 걸레, 스프레이, 물풀용 붓, 배접용 딱딱한 붓, 배접종이, 신문지, 작업테이블, 배접 합판
 
*배접 용구 준비 및 유의 사항
풀쑤기: 풀을 쑬 때는 스타킹으로 거르면서, 미지근한 물에서 엉기지 않게 한다. 풀의 농도는 배접 과정 전반에 영향을 주는 만큼 풀을 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풀 농도가 너무 연하면 작품과 배접종이가 잘 붙지 않거나 마른 후에 작품과 배접지 사이가 하얗게 떠 있는 경우가 있다. 특히 오물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스프레이: 물방울이 작고 고르게 퍼지는 것으로 구입한다.

물풀용 붓: 작업 도중에 붓 털이 빠지지 않고 오물이 묻지 않게 미리 잘 손질한다.

배접용 딱딱한 붓: 두드릴 때 탄력이 좋고 털이 상하지 않아 원상 회복이 잘 되는 것이 좋다.

배접 종이: 한 번 배접으로 끝나는 작품은 약간 두꺼워도 괜찮으나 보통은 얇고 질겨서, 풀을 먹였을 때 찢어지지 않고 적당히 늘어나는 것이 좋다.

신문지: 색상이 배어 나오지 않고 깨끗한 것으로 준비한다.

작업테이블: 실제 작업을 시작하기 한두 시간 전에 평평하게 잘 펴지는 장판을 테이블에 꽉 밀착이 되도록 고정시킨 후 깨끗하게 닦아준다.

배접 합판: 배접할 작품보다 좀더 여유 있는 크기의 합판을 마련한다. 이때 합판은 수분에 잘 휘어지지 않고 나무색이 배어나지 않으며 표면이 고르게 까칠한 것을 선택한다. 작업에 앞서 합판에 종이를 붙였다 떼어내며, 한두 번쯤 나무색을 빼어내는 것이 좋다.
 
*배접하는 순서 및 유의 사항:
 
1. 잘 마른 화선지(작품)를 깨끗하게 준비된 작업대 위에 뒤집어 펴서 거꾸로 올려놓는다.
 
2. 화선지 위에 스프레이로 물을 고르게 뿌린 후, 부드러운 브러쉬를 써서 작업대 위에 고르게 펴서 밀착을 시킨다. 이때 중앙에서 바깥 부분으로 한쪽 절반씩 서서히 펴준다. 화선지가 울지 않게 고르게 펴도록 한다.
 
3. 펴진 화선지와 배접지의 부드러운 면이 맞닿도록 배접지를 올려 놓는다. 이때 화선지 바깥으로 나온 배접지 여유분이 사방으로 고르게 남도록 해야 한다.
 
4. 배접지 긴 방향의 반쪽 위에 신문지 2~3장을 고르게 펴서 올려 놓고, 다른 반쪽을 들어서 그 위에 평행하게 올려 놓는다. 이때 배접지 전체가 움직이면 화선지와 배접지가 뒤틀리므로 반쪽은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5. 배접지 위에 풀을 빠짐 없이 고르게 바른다. 이때 가능한 울지 않도록 안쪽 중앙에서부터 바깥쪽의 순서로 풀칠을 한다.
 
6. 화선지 위로 배접지를 평행이 되게 들어서 안쪽 중앙에서부터 붙여나간다. 이때 한 사람은 풀칠한 배접지 모서리 양끝을 손을 펴서 손바닥으로 잡아주고, 또 다른 사람은 중앙 부분을 브러쉬로 살짝 누른 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붓질을 해가며, 화선지와 배접지가 울지 않고 붙도록 주의집중을 해서 진행을 해간다. 특별히 두 사람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하는 과정이므로 크기가 작은 작품은 반듯한 자를 이용해서 혼자 하는 게 효율적일 수도 있다.
 
7. 남은 반대쪽도 4~6의 순서대로 작업을 한 후 신문을 걷어내고 화선지와 배접지 전체가 울지 않고 잘 붙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며 붓질을 마무리 한다.
 
8. 지금까지 과정으로 작업대 위에 배접이 되어 있는 작품을 배접판 위에 붙인다. 이때도 반을 겹치게 하여 배접판 위에 이동을 시킨 다음, 위쪽 가장자리부터 아래쪽 가장자리의 순서로 붙여 나간다. 탄력이 좋은 붓으로 배접된 가장자리만을 두드리며 화선지는 판에 붙지 않도록 한다. 이때 通風용으로 가로*세로가 5cm*2cm 정도의 신문조각을 끼워두면 뗄 때도 편리해서 좋다.
 
9. 여기까지 완성되면 배접된 작품이 고르게 마르도록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주의 깊게 보관해둔 다음, 완전히 잘 마른 후에 주의 깊게 떼어 낸다.

< 제가 배접하는 방법 소개: 배운것은 아니고 이렇게 하면 되겠지해서 해본 것입니다>
 
1. 화선지에 그림을 그리고 나서 베니아판에 그림을 엎어 놓고 분무기로 물을 뿌린다.
2. 촉촉한 화선지를 다시 당겨 펴보는데 화선지 펴기가 매우 어렵다. 조금만 방심하면 화선지가 찢어지고 만다.
3. 문종이를 그림 크기보다 약간 크게 절단하여 묽게 풀칠을 하고 덮어 붓으로 펴준다.
4. 햇빛등에서 말린다.
5. 다 마르면 그림크기로 칼질을 해서 그림을 들어낸다.
 
*문제점: 화선지에 주름살이 많이 생긴다.
 
- 주름살을 없애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았어요.
- 분무기로 화선지에 물을 뿌리고 납작붓으로 살살 펴주고 난 뒤 배접을 하니까 조금 주름살을 없앨 수 있었지만 전문 표구사가 한 만큼은 안된 것 같아요.
 
배접의 실수로 먹이나 채색이 번지게 되면 그 작품은 아무리 잘 포장되어도 생명을 잃어버린 작품이다. 표구에 있어서 풀은 필수적이지만 풀의 과다 사용은 작품지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풀을 잘 고르고(체내림) 풀의 농도를 적절히 조절하여야 한다. 풀의 액체 농도를 최고 100으로 하였을 때, 배접할 풀의 농도는 25∼35% 정도가 가장 적합하다. 풀의 농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기계가 없는 현실에서 농도를 맞추는 기술은 기술자의 오랜 경험에 의존한다. 그만큼 많은 숙련을 요구하는 것이다. 25∼35% 정도는 작업자가 풀어진 풀의 액체에 손을 담가 약간의 미끄러움을 느낄 때가 적합하다. 또 작품지 배접은 꼭 두 번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일반 표구사들이 한 번만 배접을 하는데, 이는 배접의 윈칙을 잘 모르는 것이다. 표장 되어야 할 작품지는 한번의 실수로 처음부터 꾸미는 순간에 죽어 버리는 현상을 보이게 되므로 배접은 꼭 두 번하여 재수리 할 때 배접된 배접지가 손쉽게 벗겨져 작품지에 손상이 없도록 한다. 이미 배접된 작품지를 재수리할 때 잘 떨어지지 않아 작품지의 뒷면을 뭉적뭉적 뜯어내고 있는 현상이 허다하므로 풀의 농도, 배접지의 고급지 선택과 더불어 두 번 배접은 필수적인 것이다.
 
 배접의 순서
 
배접될 작품의 크기보다 한쪽으로 약 2cm 정도 크게 재단한다. 가끔 3cm 정도로 넓게 잘라서 배접하는 경우를 보는데 배접지 여유분이 너무 넓으면 문지름할 때 솔에 걸려 찢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1.5∼2cm 정도가 적합하다. 1cm 이내일 경우 건조판에 붙이는 배접지 여백이 모자라 작품지 위에 풀이 묻어 찢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배접 작업을 할 작업판이 나무판이거나 비닐판일 때 나무판은 나무결 속에 묻어 있는 먼지 때를 주의하고, 비닐판은 습기를 많이 머금어 작품지에 물기가 많이 있을 때 채색 등의 번짐이 예상되므로 작업판 위에 갱지류의 종이를 깔아서 작업해야 한다. 갱지 전지등을 구하기 어려울 때는 신문지를 이용해도 좋다. 신문지 사용시 컬러판이 있는 면은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갱지에 분무기등을 이용하여 충분히 물을 분무한 후 작업판 위에 붙인다. 이러한 선결 문제가 해결되면 작품지를 젖은 신문지 위에 뒤집어 놓는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작품지 앞·뒷면이 바뀌지 않는 것이다. 뒤집어 놓은 작품지 위에 분무기로 물을 살포한다. 살포한 물의 양은 작품지가 바닥면에 붙지 않을 정도여야 한다. 작품지가 분무한 물의 힘으로 늘어날 동안 풀칠을 한다. 풀은 한쪽 끝에서 아래 위로 칠해 나간다. 가운데에서 길게 칠할 경우 배접지가 찢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처음부터 차근차근 해야 하며, 배접지 밑부분에 수포가 생기지 않도록 밀착하여 칠한다. 이때 풀솔은 세째 손가락과 네째 손가락 사이에 쥐어야 한다. 풀칠을 다 하면 물기로 젖은 배접지를 문지름솔이나 밥이 많은 부드러운 솔로 가운데에서부터 아래 위, 그리고 좌우로 문지르면서 펴 나간다. 구김등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고르게 잘 펴진 작품지 뒷면에 풀칠된 배접지를 붙이는 작업을 시도한다. 배접 들대에 배접지를 잘 부착시켜 떨어지지 않게 하며, 들대를 든 왼쪽의 팔이 너무 높으면 배접지의 탄력성을 잃어 작업에 어려움을 느낀다. 가급적 낮은 상태로 조금은 잡아당기는 듯한 상태로 한다. 배접지를 부착시킨 후 바로 뒤집어서 건조판에 붙이는 경우가 허다한데, 배접지를 부착한 후 문지름솔로 잘 문질러 기포를 없애고 밀착이 잘 되었는지 확인한 후 뒤집는다. 뒤집을 때는 배접지와 작품지가 따로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하며, 작품지가 찢어진 경우는 더욱 주의를 요한다. 뒤집어 작품이 윗면으로 올라온 상태에서 주름이 있는지, 먹이나 채색의 번짐이 있는지 확인 후 건조봉에 올려 말린다. 건조봉이 없을 때는 건조판에 윗부분만 붙인 뒤 말린다. 이때 다른 건조판이나 표장되어진 병풍등에 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 준비할 도구
문지름솔, 가는 풀솔, 두꺼운 풀솔, 들대, 분무기, 물 풀그릇, 빈셋트, 송곳
 
2. 물풀 만들기
된풀을 가는 풀솔로 개면서 물을 조금씩 부어야 멍울이 안 생긴다.
 
3. 만든 풀을 채에 거르기
완성된 물풀의 농도를 100으로 할 때 30∼35% 정도의 묽기로 한다. 우유 한 병에 물을 절반 희석시킨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4. 작품지에 맞추어 배접지를 재단한다. 이때 배접지 여유분은 사위 종통으로 2cm를 넘지 않게 한다.
 
5. 배접하기 전 작품지를 관찰하여 종이에 티나 이상한 부분이 있나 검토한다.
 
6. 풀칠하기 전 배접지의 티를 골라내야 한다.
 
7. 8. 배접하려는 작품지 위치에 갱지를 깔고 물을 분무하고 편다. 이것은 작품지에서 배어나는 먹물이나 채색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또 고르지 못한 작업판의 경우 판 위의 틈새에 낀 때가 올라오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9.-11. 갱지를 편 위에 작품지를 펴고 물을 살포한 후 배접지에 풀칠을 한다. 이때 배접지에 수포가 생기지 않도록 정성들여 골고루 칠한다. 풀솔에 풀을 많이 묻히면 배접지가 찢어지기 쉬우므로  양을 적당히 조절한다. 배접지를 다 칠한 후 배접지 표면에 묻은 풀솔의 티나 머리카락, 먼지를 핀셋으로 빼낸다.
 
12. 물을 살포한 작품지를 문지름솔로 펴 준다. 물을 뿌린 후 바로 작품지를 펴려고 하는데 이때는 물이 충분히 적셔지지 않은 상태라 구김이 생기기도 한다. 문지름솔로 작품지 뒷면을 과격하게 문지르거나, 구김이 생겼다고 강제로 펼 경우 작품지에 손상이 가므로 상당한 주의력이 필요하다.
 
13.-14. 배접지를 들기 위한 들대에 먼저 풀칠을 한 후 배접지를 들어 붙인다.
 
15. 풀칠된 배접지를 잘 들어 물을 살포하여 편 작품지 위에 잘 맞추어 붙여 나간다. 문지름솔로 가볍게 붙여 나가면서 밀착시킨다. 왼쪽의 들대를 너무 높이 들면 문지름에 지장이 많고 정확도가 떨어진다. 가급적 들대를 낮게 들면서 배접지의 탄력을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것이다.

16. 배접지를 다 붙였으면 문지름솔에 압력을 가해 서서히 밀착시켜 나간다. 배접지와 작품지의 밀착과 물기로 인한 기포를 빼내야 한다. 안 빠지는 기포는 배접지 조각이나 신문지를 위에 덮고 문지름솔로 잘 문지르면 없어진다.
 
17. 양쪽 모서리를 응용하여 잘 뒤집는다. 뒤집을 때 잘못 처리하면 구김이 가는데 이때는 바로 손으로 두드려서 구김이 간 곳을 눌러 펴준다.
 
18. 일차 배접은 걸 수 있는 걸대를 이용하여 걸어 말린다. 이것이 없으면 건조판위에 상단만 풀칠하여 말린다.
 
2차 배접의 필요성
 
완전히 말린후 2차 배접을 시도한다. 2차 배접은 1차의 얇은 상태보다 배접하기가 수월하나 먹의 번짐과 채색의 번짐에 주의하여 배접하여야 하며, 물의 분무가 고르지 못하면 1차 배접이 뜨는 현상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건조판에 붙일 때에는 처음 윗단을 붙인 후 양 옆단을 붙여 내려가고 마지막으로 밑부분을 붙인다. 이때 꼭 대칼이 들어갈 수 있도록 대감이 종이를 끼워야 하며 사위가 다 붙은 상태에서 작품 속으로 바람을 불어 넣어야 한다. 이 작업은 작품지 위에 풀이 묻어 작품지와 건조판이 붙어 작품지 면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고, 작품지 속에 바람을 불어 넣은 상태의 공기는 건조될 때 배접지 뒷면의 바깥 공기와 상응하면서 건조 상태를 돕는 역할을 한다.
 
작품배접 건조시 주의사항
 
우선 건조판에 대하여 주의해야 한다. 건조판이 너무 얇은 베니어판이라면 작품을 붙인 후 습도에 따라 뒤틀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땨 작품지가 찢어지거나, 휘어지면서 한쪽이 터지는 일이 발생하므로 수시 관찰이 필요하다. 작품을 정확하게 제위치에 붙이지 않고 옮기다보면 가장자리의 풀이 건조판에 묻어 작품지가 마르면서 건조판에 묻어있던 작품지도 붙은 채 마른다. 작품지가 건조판 바닥에 붙어버리고 작품의 겉면이 뜯어지는 일이 생긴다. 이러면 뜯던 것을 중단하고 분무기로 작품지 뒷면에 물을 살포하여 불린 후 작품지가 건조판에서 분리되도록 한 다음 걸어 말린 후 다시 붙이는 수고가 필요하다. 건조할 때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응달,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한다. 겨울철에 급하다고 난로 곁에서 말리면 한쪽만 말라 작품지가 터져 찢어지기도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급하다고 드라이기로 말리면 이때도 열을 받는 곳만 건조되어 뜯어보면 우그러져 있어서 재단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
 
장마철 등 우기에 급하게 말릴 경우는 선풍기를 이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건조판을 몇 장씩 포개 놓으면 작품지 뒷면끼리 부딪혀 밀리면서 배접지, 심하면 작품지 까지 찢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충분한 공간을 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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