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반도의 (거의) 최남단 바닷가에 갔다가 찍은 영상. 언제나 그렇듯, 여행 중의 번잡함을 무릅쓰고 악기를 가져가기로 결정할 때는 그간 게을리했던 연습을 엄청나게 하겠다는 각오가 섰다고 스스로 '착각'하기도 한다. 결국 챙겨 간 이런저런 악보는 몇 번 안 펴보고 되가져 오는 일의 반복이다.
경치도 좋고 날씨도 푹해서 하나 찍어보겠다고 자리는 잡고 앉았는데, 딱히 연습해 간 곡도 없으니 흔히 말하는 '장기 기억' 속에 있던 곡을 끄집어낼 수밖에...
휴일 오전이라 올레길 방문객들이 많아서 정신 통일이 영 어려웠다. 지나가는 차 소리에 아이들 깔깔거림에 모두가 그냥 '우연성'의 음악인 걸로 치부한다.
*사용 악기: 집에서도 막기타로 쓰는 (뒷판도 깨진) 이성관 기타 '무려' 50호
*녹화/녹음: iPhone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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