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캐나다에 가 있던 때인 2007년 2월에 만든 것. 1995년 출생부터 2006년 겨울까지의 대표적 사진들을 모아 연결하였다. 뒤쪽의 수영장 장면에서 겨울로 이어진 사진은 캐나다에서 보낸 것을 추가하였다.
이것을 만들면서 까맣게 잊고 산 과거 일들 - 생후 1일 만에 겪은 큰 수술과 중환자실 생활 등 - 을 되새길 수 있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아 이제까지 잘 자란 것만도 다행인데, 언제 그랬냐는 듯 남보다 잘하길 자식에게 바라는 부모가 되어가는 나를 발견한 것이다. 남을 이겨야 하는 경쟁만을 강요하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살아 주기만을 바랐던 때도 있었음을 생각하면 지금 학교에 밝은 모습으로 잘 적응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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