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DIY라고 하기엔 좀 거시기하지만... 작은 방 붙박이장의 서랍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다.
원래 있던 큰 서랍 세 개가 다 낡아서 보기가 영 아니었다. 위쪽 공간은 그냥 선반으로 되었는데 마침 어느 집에서 버린 거실장 서랍들의 폭이 딱 맞는 거다. 그래~서 원래의 앞판을 뜯어 내고 새로 만들어 붙였다. 서랍통은 그대로 재활용하고 얼굴만 바꾼 셈이다.
공방에서 날라 와서 대충 쌓아두었다. 아직 새 집의 공사가 끝나지 않았으니...
손잡이는 나무 막대에 색을 칠해 만들었다.
원래 있던 아래 세 통은 이미 레일이 있으니까 괜찮았는데 문제는 위 쪽 여섯 통을 넣으려니 온갖 잔머리를 굴려 레일을 박아야 했던 거다. 날도 더운데, 레일 박는 게 오래 걸렸다.
짜잔~! 요렇게 서랍 9개를 집어 넣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땀흘리며 해 놓은 결과물이 이렇게 문 두짝으로 간단하게 덮이는 경우가 있다. ㅜ.ㅜ 그래도 나름 "장인 정신"을 뇌까리며... 누가 알아주지는 않겠지만 안 보이는 곳에까지 이렇게 최선을 다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살기로 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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