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Quartet) Menuet from BWV1067 by J.S. Bach

 

Bach의 관현악 모음곡(Orchestral Suite) 제2번, BWV1067의 여섯째 곡인 Menuet을 기타 4중주로 편곡한 것.

 

학창 시절 같이 어울려 연주하며 기타에 푹 빠졌던 한국외대 기타 동아리의 고수(!) 김준성님(현재 EBS PD로 활약 중)이 오래전에 4중주로 편곡해 놓은 필사악보가 나에게 있었다. (그땐 각 학교 동아리의 대표 '폐인'들끼리 같이 놀기도 잘했고 연주회도 종종 하였다.) 당시엔 다 그랬듯 일일이 손으로 그린 악보를 이참에 꺼내 조금 손보고 다시 만들어 녹음.

 

첫 녹음에서 원본대로 스타카토를 지켜서 해보니 연주도 번거로울 뿐 아니라 지나치게 끊어지는 감이 있었다. 곰곰 생각한 결과 원곡은 Flute 협주곡 형태라서 1st인 Flute가 중간중간에 스타카토로 연주하게 되어 있는데, 기타는 Flute처럼 음이 지속되지 않는 악기라 굳이 스타카토를 하지 않는 게 더 나을 거라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두 번째 녹음에선 스타카토를 모두 무시하고 했다. 취향의 문제겠지만 어차피 음이 지속되지 않는 악기의 관점에선 스타카토는 하지 않는 게 더 자연스럽기도 한데, 그러자니 좀 맥이 빠진 음악으로 들리기도 하고... 음... 양쪽을 적당히 혼합하는 게 최선일 듯. 지금 느낌으로선 그렇다는 거지 뭐. 

 

*사용 줄: Augustine Regal Blue High Tension

 

악보대로 스타카토를 한 버전:

<Menuet> from Orchestral Suite No.2> by J.S. Bach                     (Recorded on July 13, 2014)

 

스타카토를 하지 않은 버전:

<Menuet> from Orchestral Suite No.2> by J.S. Bach                     (Recorded on July 14, 2014)

 

Menuet _Suite No.2_BWV1067 KKS.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