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새를 못 참고 또 혼자서 Duet... ㅋ
원래는 성악과 피아노를 위한 곡인 <밤과 꿈(Nacht und Träume, Night and Dreams)>.
피아노 반주의 성악으로 부르거나 첼로 같은 악기로 연주되는 원곡은 실제 무척 느리게 연주된다. 악보에 'Sehr langsam', 즉 아주 느리게(very slowly)로 지시되었는데 Guitar 2중주의 연주를 보면 너무들 빠르다. 하긴 사람 목소리나 바이올린, 첼로 같은 찰현악기처럼 음이 지속되지 않는 기타라는 악기의 특성상 원곡처럼 마냥 느리게만 할 수는 없는 법...
2년 전 북한강 옆 어느 연주장에서 피아니스트 서혜경씨의 연주를 봤는데 앙코르로 이 곡을 하였다. 조명을 다 끄니 연주장은 어두운 적막 속으로 빠져 들었고, 달빛에 비친 강물만 창 밖에서 반짝였다. 깜깜한 무대에서 아주 천천히, 그리고 거의 숨이 넘어갈 듯한 부드러움과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야말로 천상(
天上)
의 연주! 이후의 어떤 연주도 그때의 감동을 넘어설 수 없다는 생각에 이 곡은 아예 연주하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이젠 시간도 좀 흘렀고(ㅋㅋ), 교육상(?) 필요하기도 하고 해서... ^^
<밤과 꿈> by Franz Schubert (Arr. by 김금헌) (Recorded on June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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