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대전-천안을 다녀오는 길에 오산에 들렀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우연히도 지금 갖고 있거나 예전에 썼던 악기는 거의 모두 앞판이 Cedar로 되었다. 오랜 세월 같은 재질의 악기에서 나오는 공통의 음색에 좀 식상했고, 무엇보다 중주를 녹음하면 파트별로 다른 악기를 써도 비슷한 음색으로 버무려지기 일쑤라 그것도 듣기 지루했다. 그래서 Spruce로 된 악기를 찾아 여기저기 중고거래 사이트를 들여다보다가 강서구의 제작자 곽O수 씨에게 괜찮은 중고가 나오면 소개해 달라고 톡을 보냈다. 지금 2nd 악기로 쓰는 Ramirez 4NE를 처분하면 비슷한 수준의 Spruce 악기로 바꿀 수 있을 거라는 심산이었다. 다음 주에 소식이 있을 거라는 답을 받은 찰나, 오산의 까O님에게 연락이 왔다. 자신이 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