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직장 동료 덕에 안 곡인데, 사실은 1996년 영화 'Shine'에서 OST로 들은 적이 있어 머리 한 구석에 각인되어 있었다. 영화에서는 중간에 두어 번 잠깐씩 나왔고 마지막 장면과 뒤이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길게 연주된다. 라틴어 제목의 영어 번역은 In this world there is no honest peace, 우리 말로는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로 통용된다. 당시 서양 음악이 거의 그랬듯 카톨릭 교회 음악으로서 예수를 찬미하는 내용인데, 설명과 가사는 당연히 인터넷에 주르륵~ 나오니까 여기선 생략. 좋은 음악은 기타로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앞서지만 성악곡처럼 지속적으로 울리는 선율은 기타의 띵똥거림으로 재현은커녕 흉내도 못 낸다. 그냥 명곡의 멜로디와 화음과 분위기를 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