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2일(토)
이른 아침부터 무슨 행사 무대를 설치하는지 뚝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곧 이 무대 위에서 무슨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앉아 여러 곡을 연주하는 소리가...
알고 보니 강북구에서 주최하느 <강북 가족 글짓기 대회>의 무대. 다양한 공연이 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가족들이 여기저기 자리를 펴고 소풍을 즐긴다.
9월이지만 낮에는 아직 더워서 아이들은 거울 연못에 막 들어간다.
수심이 무려(!) 3cm.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물놀이장인 듯. 여름엔 기저귀 찬 아기들도 여기에서 논다.
이 상황은 뭔가... 바닥분수 100% 즐기기다.
아이들이 발광(!)하고 논 다음 날 아침엔 으레 주인 잃은 신발과 양말이 나돌아 다닌다.
환희가 따로 없다.
휴일마다 수량이 많이 흐르는 개울에선 도시 아이들이 몰려 논다.
놀이터를 떠나지 않는 아이들과 그 옆에 아주 눌러앉은 부모들
요건 언제나 인기다.
스스로 감금(?)당하겠다고 애쓰는 아이들, 그리고 나올 구멍에서 대기하는 부모들.
옛날에 보던 강아지 풀보다는 더 큰... 이름은 잘 모르는 풀섶이 올해는 많이 생겼다.
야외 활동에 딱 좋은 계절의 휴일. 캠핑장을 방불케한다.
곳곳에 혼자만의 시간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이는 종이책으로, 어떤 이는 전자책으로...
이 연인은 데리고 온 강아지가 어디 가는지도 모르고 애니팡에 그저 열중하고 있다.
상상톡톡미술관 앞에 있는 작은 물놀이장에선 초딩들이 얼음땡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물놀이 하러 멀리 갈 필요 없다는...
가을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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