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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 소파 또는 침대 2

볕좋은마당 2011. 12. 8. 09:24

Photos taken with my iPhone

비록 아직 반쪽이지만 고탄성 스펀지에 초벌옷을 입히고 올려 놓은 모습. 작은 공방이 꽉 찼다.

 

곳곳에 강력한 나사를 깊게 박고 구멍을 목다보로 메운 모습. 이거 썰어 내는게 만만치 않다. 디테일에 강해야 하는데. 

 

바닥판 위에 깔 고탄성 스펀지는 원판의 크기가 120cm x 240cm이다. 그거 두 개를 각각 90cm x 140cm로 절단하여 옷을 입힌 것. 두께가 20cm나 되다보니 일단 거대하다.   

 

날이 바뀌어, 반쪽을 집에 갖다 놓고 이번엔 나머지 반쪽을 조립. 다행히 칠은 이미 지난 번에 해 두었으니 비교적 빠른 시간에 조립 완료. 그것도 한 번 만들어봤다고 익숙해진 점도 있다. 그런데 팔걸이 뒤쪽의 라인이 진행하다가 뚝 끊긴 게 못내 아쉬워서 이렇게 둥근 모양의 귀때기(?)를 만들어 붙이기로 했다. 무슨 설계가 만드는 도중 계속 바뀐다는...ㅋㅋ 나름 밋밋한 색조에 좀 강한 포인트를 주려는 의도로 여기엔 Charcoal을 발랐다. 근데 너무 검게 되어버려 다시 사포질로 밀고 Oak Stain을 다시 바르는 노가다를... 

 

다시 반쪽이나마 나름 포스를 마구 발산.

 

나중에 추가한 귀때기의 목다보들의 뒷처리를 다 끝낸 모습. 깔끔하게 잘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일 고민되었던 좌우쪽 등받이 체결 부분. 이런 저런 궁리 끝에 가구에서 양쪽 자재를 체결하는 방식을 쓰게 되었다. 문제는 얼마나 정밀하게 구멍을 내고 끼워 맞추느냐. 이미 만든 반쪽이 먼저 집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공방에선 이렇게 한쪽을 꽂아서 가는 걸로... 

 

드디어 먼저 와 있던 반쪽과 나중에 만든 반쪽의 랑데부. 광란의(ㅋㅋ) 손놀림으로 양쪽을 체결 중.

 

원목으로 된 구조물(?)이다보니 서로 뒤틀림이 생겨서 막상 양쪽의 끝단이 들어맞지 않는다. 양쪽 등판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휘어버린 바람에 맞추기는 힘들었지만 조립된 뒤엔 힘의 균형이 생겨 더 튼튼하게 되었다.

 

내 몸무게까지 동원하여 끝을 맞추는 동안 유목수는 아래 다리 두 개를 나사못으로 체결 중.

 

그러는 동안 아줌마들의 부지런한 손놀림. 겨자색으로 만든 쿠션 옷을 입히는 중.

 

짜잔~! 이쁘지만 부담스럽게 큰 바닥 쿠션.

 

원래 10cm 두께의 고탄성 스펀지로 하려던 등쪽 쿠션을 요런 것 여러 개로 처리하기로 함.

 

얼추 끝나가는 듯하나 중간에 추가한 귀때기를 먼저 들어온 반쪽에 붙일 일이 남았다.

 

얘는 할 수 없이 집에 와서 추가로 붙이게 되었고...

 

쿵~! 드디어 완성된 나무판의 위용이 드러났다.

 

아줌마들이 처리한 쿠션을 올리는 장면. 저 두께를 보라...

 

드뎌~ 완성.

 

아그더러 올라앉아 폼을 잡아보라고 요구. 나름 능숙한 실력으로 <Romance de Amor>를 연주하는 장면.

 

대략 두 사람이 양쪽으로 누워서 멍때려도 될만한 기럭지에 한 사람은 너끈히 자고도 남을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