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연주자이자 지도자인 Guitarist 장승호씨가 최근 음반을 냈다. '기도와 명상을 위한 기타연주'라는 부제가 붙은 <The Prayer of Guitar>.
실린 곡들은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두 성가 또는 그 종류인데, 신자가 아닌 사람들 귀에도 익은 J.S. Bach의 Cantata들도 간간이 섞여 있어서 큰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
특히 Bach의 곡들은 장승호씨의 편곡인데 아주 훌륭하다. 물론 실제 연주가 만만하지는 않겠지만... 또 Guitar 연주를 하는 사람들이 잘 아는 파라과이의 Agustin Barrios Mangore의 곡도 하나 들어 있다. 바로 <Una Limosnita por Amore de Dios>로 보통 '최후의 트레몰로(El Ultimo Tremolo)로 불리는 곡. 이참에 생각해보니 이 곡도 성가라고 할 수 있겠다.
나야 이 CD를 어찌어찌 얻었지만(ㅋㅋ) 듣는 내내 선물용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성당에 다니는 분에게 사서 드렸더니 아주 좋아한다. 난 잘 모르지만, 늘 성당에서 부르던 곡들이 많단다. 게다가 귀에 익은 Bach의 칸타타들도 있으니 신자건 아니건 모든 사람들의 귀를 두루 만족시켜주는 것 같다. 어쨌든 주변의 (음악을 좋아하는) 신자에게 할 수 있는 선물로는 '강추' 음반이다.
게다가, 김용대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녹음 Engineer가 Grammy상 녹음 부문 수상자란다. 그래선지 음질, 끝내준다. 마치 나의 바로 앞에서 연주하는 듯하다. 손톱 소리를 포함한 음색이 사~알짝 날카로운 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사실적인 것으로 치부할 수 있는 문제다.
음반소개(퍼옴):
국내 정상급 기타리스트 장승호의 따뜻하고 정성 어린 연주가 돋보이는 음반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녹음 부문 그래미상을 받은 사운드미러 황병준 엔지니어의 녹음 작업이 기타의 울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각 곡에 대한 설명이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로도 되어 있어 원하는 언어로 내용을 볼 수 있고 외국인에게 선물하기도 좋다. 기도와 명상에 알맞은 차분하고 평온한 분위기의 음반이기에 다양한 기도 모임, 명상의 시간, 영성체 후 묵상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연주자소개(퍼옴):
기타리스트 장승호는 기타라는 악기를 예술적으로 승화함으로써 한국 음악계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한국에서 김용대 선생님에게 사사한 후 스페인 왕립음악원을 졸업했다. 마놀즈 에스테베즈 카노 교수에게 사사했다. 재학 중 세고비아, 폰세, 일 드 프랑스 등 여러 국제콩쿠르와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실력을 쌓은 후 국제무대활동을 시작해 국내외에서 연주와 마스터 클래스를 하고 있다. 특히 세계 3대 기타리스트 중 하나인 데이비드 러셀과 같이 리히텐슈타인 페스티벌에서 연주와 마스터 클래스를 하였고, KBS교향악단과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에 초청 연주자와 협연자로 연주하며 많은 일류 아티스트들과 공연하고 있다.
공연장의 개관 기념 연주회와 2003년 FM BBS '기타로 여는 세상' 진행과 아랑훼즈 협주곡 투어 및 CD <스페니쉬 하트>를 발매했으며 2002년 스페인 기타음악 연주의 공로로 국왕(후안 카를로스 2세)으로부터 '이사벨 여왕(Isavel la Catolica) 십자문화대훈장'을 한국 예술인으로선 처음으로 받았다. 기타리스트로 드물게 여러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 초청 협연을 하며, 특히 2004년 교향악축제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기타로 편곡하여 연주하는 등 최다협연자로 선정(객석)되었다. 2008년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음악 기획 시리즈 에듀 콘서트를 진행, 하반기에는 안익태 기념음악회를 KBS교향악단과 협연했다. 최근 전국 문예회관 우수 공연의 솔리스트로 선정되어 장승호의 기타 오디세이를 연주했으며 2009 체코 체스키크롬노브 페스티벌에서 초청 협연을 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예원예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코리아나 매니지먼트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서 내가 '삘'이 꽂히고 있는 곡은 바로 <Agua e Vinho(물과 포도주)>이다. E. Gismonti는 브라질의 기타리스트겸 작곡가인데 얼핏 듣기로 이 곡이 Guitar 작곡 콩쿨 1등상을 타기도 했단다. 꼭 그래서가 아니라 들을수록 은근히 중독된다는 거... 그래서 나도 하고 싶은데, 일단 어렵기도 하거니와 편곡 악보가 제각각...ㅜ.ㅜ 어쨌든 YouTube에서 몇 사람을 뽑아 봤다. 어떤 버전은 기괴한(?) 노래로 된 것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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