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가족 연주

Impromtu Op. 90, No.2 by F. Schubert - 2010년 2월

볕좋은마당 2010. 2. 13. 13:59

 

 

2010년 2월, 병록의 외할아버지 생신에 맞추어 모든 이들이 한 가지씩 공연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생신을 주최하는 병록이 둘째 외삼촌의 집에는 연주할만한 피아노가 없으니 할 수 없이 집에서 연주 장면을 찍어가기로 했다. 캠코더에 담은 연주장면을 외가 식구들이 TV를 통해 감상했다는...

 

7, 8학년 동안 변변한 레슨을 받지 못하고 그저 다른 아이들 하는 허접한 Pop 음악을 끄적거렸는데, 겨울방학을 통해 레슨을 다시 받게 하였다. 예전 6학년 2학기 때 잠시 청담동에 살던 시절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셨던 이미엽선생님께 레슨을 부탁했고, 지금 사는 수유동까지 또다시 먼 길을 와 주셨다. 혼자 이런저런 곡을 하다가 선생님께 제대로 된 레슨을 받으면서 시작한 곡이다. 페달을 써야 하는데 제 딴엔 그러면 늘지 않는다고 굳이 페달을 안 밟고 하다 보니 좀 뻣뻣하게 들린다. (여기저기 짜깁기해서 실수를 덮은 흔적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