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나의 연주

Etude No.3, Op.60 by M. Carcassi

볕좋은마당 2020. 10. 3. 19:08

카르카시의 <25의 연습곡> 중 제3번. 이 연습곡 시리즈는 아주 어려운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만만하게 볼 것도 아니다. 이것저것 해 보면 틈틈이 손 풀기에도 좋고 음악적으로 괜찮은 곡도 꽤 있다. 마음에 드는 걸 야금야금 녹음하다 보니 25개 중 5개는 녹음한 것 같다. (2번, 7번, 10번, 16번, 19번) 그런데 3번은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서 이참에 녹음. (이렇게 써 놓고 찾아보니 '무려' 2012년에 폰으로 찍어  <Guitar 연습곡> 방에 올린 게 있다!)

 

제3번은 서정적이면서도 세하 잡은 상태의 손가락 확장 연습에도 좋다. 대학교 신입생 왕초보 시절에 수준에 딱 맞아 좋아했는데도 손 작은 사람에겐 곳곳이 어려워서 깨끗하게 연주하기가 힘들었다. 그렇다고 지금은 엄청나게 쉽다는 것도 아니지만...

 

<Etude No.3> from 25 Etudes Op.60 by Matteo Carcassi                                   (Recorded on October 3, 2020)   

* 평소 다다리오 줄은 잘 안 쓰는 편인데, 카본 줄이 새로 출시되었다고 하여 살짝 기대를 하며 구입했다(XT - Normal Tension). 아래 Mertz의 야상곡을 녹음할 때는 못 느꼈으나 이 곡을 녹음하면서는 고음부로 갈수록 좀 센 터치에선 나일론처럼 '틱틱'거리는 소리가 거슬린다. Alliance에 비해 줄이 좀 더 굵은 것까지는 좋은데 딱 거기까지다. 울림 좋은 건 역시 Alliance! 다다리오는 결국 카본 줄에서도 '혹시나'가 '역시나'란 말인가... 

 

↑ 요렇게 쓰고 잊었는데 알고 보니 이 줄은 나일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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