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님의 권유로 '졸지에' 자격도 없으면서 장윤식선생님의 카페인 <장샘의 기타클리닉> 12월 월례모임을 겸한 송년회에 참가했다. 이 블로그 <나의 연주>에 올린 마지막 녹음이 수능고사일인 11월 13일이었으니 딱 한 달을 연습도 않고 빈둥거리다가, 그것도 집에서 마늘을 까다가 달려갔는데 덜컥 연주를 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 거다. 이런...
이미 프로그램에 들어가 인쇄되어 버렸으니 거부도 못한 채 준비 안 된 허접한 연주를 하고 말았다. 여러 실력자들과 애호가들 앞에서 연습 부족의 민낯을 보이는 건 언제나 창피한 일이다. 예정된 연주가 모두 끝나고 이어진 식사와 음주! 그리고 새벽 1시 반이 넘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기타를 치면서 몇 시간이 지나자 그제야 손이 풀렸다는 슬픈 전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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