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에서는 온갖 나쁜 말이 맴돌지만 차마 내뱉지는 못하겠고, 하여튼 '거시기'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Daum에서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어언 십수 년이다. 몇 년 전에 전면 개편한답시고 뭐를 이것저것 바꾸고 나서는 글쓰기가 더 어렵고 번잡해졌다. 게다가 초기에 애써 올린 동영상은 작게 쪼그라들기도 했다. 그런대로 적응해 왔는데, 이번엔 또 TSTORY로 컨텐츠를 다 옮기겠다는 통보가 왔다. 9월 말까지 옮기지 않으면 폐쇄된다는 말이 협박으로 들리기까지 했지만 어쩌겠는가, 돈 내고 이용하는 것도 아니니 무력하게 앉아서 갑질 아닌 갑질을 감수해야만 한다. 갑질이란 말은 심하지 않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자기들 멋대로 블로그를 TSTORY로 개편하고 컨텐츠를 모두 옮기는 건 어떻게 막을 수 없다 쳐도 오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