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나의 연주

Sor Etude Op.35 No.17

볕좋은마당 2011. 1. 7. 20:55

정말로 오랜만에 찍어 본 것 - Fernando Sor의 연습곡 Op.35, No.17... Segovia가 간추려 편찬한 Sor의 연습곡집에서는 Etude No.6이다.

 

이 곡은 가수 양희은이 "나무와 아이"라는 제목으로 가사를 붙여 불러서 일반인의 귀에 좀 익을 수도 있다. 한편 기타리스트 안형수씨는 자신의 연주 CD에서 이 곡을 "나비"로 이름 붙이기도 했는데, 곡의 느낌을 참 잘 살린 명명인 듯하다. 

 

Segovia의 연주를 흠모(?)하며 듣다보니 부지불식간에 그의 스타일을 따라가게 된다. (물론 운지는 많이 다르지만...) 나처럼 손가락 기럭지가 짧은 사람에게 D장조 곡의 어느 부분은 깨끗이 소리 내기 어려운 고비가 곳곳에 있다. 좋으면서도 단순해 보여 별것 아니라 생각하고 대들었지만 의외로 쉽게 외워지지도 않았고 깨끗이 치기도 힘들었다. ㅜ.ㅜ  

 

<Etude in D Op.35, No.17> by F. Sor                                   (Recorded on Jan 7, 2011) 

                                                           사용 줄: D'Addario Pro Arte EJ46 Hard Tension

 

아래는 iPhone의 동영상 녹화 기능을 이용해 찍어 본 것. 바로 코 앞에 놓고 찍어서 일면 간편한 느낌도 있는데, 아무래도 렌즈도 작고 마이크도 mono이다 보니 화질과 음질이 여러모로 좀 거시기(!)하다. 역시 기기별 전문 분야는 따로 있는 법.

 

<Etude in D Op.35, No.17> by F. Sor                 (Recorded on Jan 7, 2011 with iPhone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