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남의 연주(유튜브)

Pepe & Angel Romero play <Asturias> by Albeniz

볕좋은마당 2009. 8. 2. 11:18

 Isaac Albeniz(1860~1909, Spain)가 작곡한 <스페인 모음곡(Suite Espanola)>중의 한 곡이다. <스페인 모음곡>이 특별한 이유는 이것을 구성하는 8개 곡의 이름이 모두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를 포함한 지명으로 되어있고 각 곡마다 부제가 따로 붙어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스페인 모음곡>의 구성이다.


1. Granada 2. Cataluña 3. Sevilla 4. Cadiz 5. Asturias 6. Aragon 7. Castilla 8. Cuba


제 5곡 Asturias엔 '전설'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Leyenda라는 부제도 있어서(영어로는 Legend) 이 곡을 스페인의 지명인 Asturias라고도 하기도 하고 '전설(Leyenda)'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질풍처럼 몰아치는 서주부 이후 전개되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스페인풍의 아름다운 노래가 펼쳐지고, 또 다시 앞서 몰아치던 질풍 같은 부분이 연결되는 구조이다.


이 곡은 클래식 기타를 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기타 말고도 관현악곡 등 여러 형식으로 편곡되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일 뿐 아니라, 실제 Andres Segovia부터 현대의 주자들까지 기타 연주가라면 독주회나 음반에서 다루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이다. 아마추어들도 한두 번씩은 멋모르고 덤벼들어(?) 보는 곡이기도 하다. 물론 안 틀리고 치기는 아주 어렵지만... (대가들도 실황에서는 꼭 잘못 된 터치가 있게 마련이다.)

 

Pepe Romero (Los Romeros家의 둘째 아들)

 

Angel Romero (Los Romeros家의 셋째이자 막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