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남의 연주(유튜브)

Drew Henderson plays Fandango & Zapateado by J. Rodrigo

볕좋은마당 2018. 4. 22. 09:53

아래 Drew Henderson의 Aguado 연주에 이어 이번엔 Rodrigo의 세 개의 스페인 작품 (Tres Piezas Espanolas) 중 제1곡 Fandango와 제3곡 Zapateado.


이렇게 '우습게' 또는 '쉽게' 하는 것 같지만 '매우' 어려운 곡이다.(하긴 아마추어가 뭔들 쉽겠냐만은...ㅜ.ㅜ) Rodrigo의 곡들이 거의 그렇듯 만만하게 연주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는데, 일단 손가락의 메커니즘에 잘 맞지 않는다는 게 문제. 피아노를 쳤지만 기타를 모르는 작곡가가 만든 곡들이 대략 그렇다. 게다가 아마추어에게 검증을 하는 것도 아니고 Pepe Romero 같은 대가들이 된다면 되는 걸로 알고 곡을 만들었을테니 아마추어들은 언감생심. 그런데도 실력보다 헛바람만 가득했던 학창 시절에 이걸 하겠다고 얼마나 많이 듣고 얼마나 많이 두드렸던가. 매일 버둥거리며 땀흘렸던 추억이 새록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