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Trio) Spanish Serenade by Bizet
올해 야심 차게(?) 결성한 우리 학교 클래식기타 동아리 'Manos'. 비록 기타를 시작한 지 몇 달도 안 됐지만 6명의 지원자로 Double Trio를 만들어 9월 경희대 동아리 'Ramirez'의 정기연주회에 찬조 출연하기로 했다. (사실은 선배의 압력에 의한 꼽사리...) 실력은 바닥인데 번듯한 곡은 해야겠으니, 무얼 해야 할지 도무지 그림이 떠오르지 않았다. 생각 끝에 좀 무리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스페인 소야곡(Spanish Serenade)>으로 낙찰. 문제는 고딩 아그들이 빡빡한 학교 일정 탓에 제대로 연습할 틈이 없다는 거다. 그러니 집에서라도 보고 듣고 익힐 용도로 급기야 내가 시범 연주를 만들게 되었다. 각 파트를 녹음하는데 들인 시간은 얼마 안 되는데 이놈들을 붙이고 사진 오리고(?) 자막 넣고 렌더링하고... 등등 컴퓨터 작업을 한 시간이 몇 곱절이다. 결국 어영부영 하루를 통째로 소비. 에효~...
연주 악보: 성영삼 편곡본(삼호출판사 - '클래식기타 3중주곡집')
<Spanish Serenade> by Georges Bizet (Recorded on August 17, 2013)
나름 세 파트의 음색을 다르게 하려고 1st는 임종태(예림, 2013), 2nd는 원음(1985), 3rd는 세고비아(SC-530)를 사용했다. 1st용 악기만 빼고 나머지 둘은 너무 늙었거나(원음), 누가 버리는 거 얻어와서 뚝딱뚝딱 수리한 합판 악기(세고비아)이다. 막상 결과물을 들어보니 역시 1st만 빼고는 구/리/다. ㅜ.ㅜ 다음부턴 그러지 말아야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