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et BWV Anh 132 by J.S. Bach
요즘처럼 클래식기타 음반이 흔하지 않았던 1980년대, 성음사에서 라이선스로 나온 <클래식기타의 예술(Treasury of Classical Guitar)> 1집~3집을 사서 닳도록 들었다. 그중 2집(아래 스캔한 LP 재킷 사진)에 그냥 Bach의 Minuet이라고만 된 짧은 곡이 Celedonio Romero의 연주로 들어 있었는데, 들을 땐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악보가 생겨서 잘 좀 쳐보려니 그리 만만하진 않았다. (하긴, 어떤 곡은 쉬웠던가...)
학창 시절부터 지금껏 갖고 있었던 필사 악보를 이참에 깨끗하게 그리고 녹음.... 해서 올리고 보니까 일부 상행 슬러 부분에서 템포가 고르지 않았다. 슬러 순간마다 왠지 허겁지겁 어디론가 뛰어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줄도 새로 갈았으니 소리도 비교해 볼 겸 다시 녹음했다. 안정된 템포를 위해 이번엔 슬러 부분에서 의식적으로 여유를 주려고 노력했다. 줄에 따른 음색의 차이는... 최대한 먼저 번의 세팅을 기억해서 똑같이 하려고 했으나 어딘가 살짝 다른 점이 있었던 듯 분위기는 차이가 난다. 같은 나일론 줄이라 그런지 그다지 다른 음색이 느껴지지는 않고.
<Menuet BWV Anh 132> by Johann Sebastian Bach (Recorded on July 25, 2014)
* 사용 줄: Augustine Regal Blue High Tension
다시 녹음한 것
<Menuet BWV Anh 132> by Johann Sebastian Bach (Recorded on July 31, 2014)
* 사용 줄: La Bella 2001 Medium Tension
Menuet BWV Anh132 KKS - Bach.pdf